11월 11일(금요일) 가압류 관련 공탁을 하려 난생 처음 법원을 방문했었습니다.
주위에선 법원에선 뭐 물어봐도 제대로(친절하게) 안 가르쳐주니, 법무사를 통해야만 일을 처리할수 있다고 했지만, 간단한 공탁이였고, 서류도 간단하다고 해서....
법무사 맡기로 가는 것이나 직접 처리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을꺼 같아 물어물어 서류를 만들어 갔습니다.(걱정도 많이 하고 가긴 했었습니다.)

접수를 하자말자  서류는 바로 튕겨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법이라는 것이 낮설다보니, 나름 작성한다고 했던 내용에 부족한 점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낭패였습니다. 오늘 중으로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였기에....
그때 김경구 행정관님이 나타나셔서 저에게 희망의 빛을 보여 주셨습니다.
관련 법령들을 찾아서 복사해 주시고, 공탁 내용에 뭐가 빠졌는지 알려주시고, 필요한 서류, 접수할 수 있는 방법 등 꼼꼼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무엇이 어떻케 잘못 되어 접수가 안되었는지, 어떻케 하면 공탁을 처리할 수 있는지...그 순간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덕분에 그날은 무사히 공탁을 맡기고 나올수 있었습니다.
높고 높았던 법원 문이 참으로 낮게 다가와준 하루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