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님의 칼럼이라 처음에는 좀 생경하게 다가왔습니다. 

내용을 읽으면서 판결을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각과 함께 따듯한 무엇인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법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눈을 가린 이유도 물론 있겠거니와, 
그럼에도 마음까지 가린 것은 아니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되뇌게 되는 경구네요.

그러고 보면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던 시절엔 
인간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던 무언가가 빈번하던 시절만 같습니다.

요샌, 다들 도통 콘크리트 벽에 갇혀사는 것 같습니다. 
정을 나누는 인간관계보다는 야식 배달원과 더 친숙한 사회.
 
엄정한 법의 판단과 심판 못지않게 다양한 면을 참작해야 하는 판사님의 고충이 느껴져서
괴로움도 엄청 크시겠다. 좋은 직업만은 아니겠다~ 이런 평소 전형 안해보던 감정도 생겨나고...

힘내시라도, 선량의 국민의 수호자면서, 인간미 가득한 분이 울산에 계신다니, 
이런 것도 먹거리 장터보다 더 자랑할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판사님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울산 시민 씀.